이번주 금요일, 토요일은 별 일 없이 집에만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에도 별 일이 없을 뻔했지만, 지난주에 기안의 유튜브(충재와의 동행 편)를 보고 전시회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은 모처럼 바깥공기를 마시러 나간다. 사실 어제는 토스 시험을 보고, 미용실도 다녀왔으니 오랜만은 아니네. 점심으로는 어제부터 먹고 싶었던 써브웨이를 먹는다. 추천 조합 나갑니다~ 메모하세요. 에그마요 15cm, 플랫브레드, 슈레드치즈, 빵 구워주세요, 안 먹는 야채~채소 본인 취향껏, 소스는 렌치와 스위트칠리요. 탄산이랑 쿠키는 됐어요 살이 찌니까요.
♡ 반 고흐: 더 이머시브(반 고흐: 몰입형 체험)
♡ 시간 : 1~2시간(본인은 꼼꼼히 모든 글을 읽고 작품 사진도 많이 찍어서인지 2시간 걸렸음)
♡ 장소 : GIDC 광명역 G층(B2층)
♡ 주차 : 2시간 무료
지하철을 타고 광명역에 내렸다. 4량짜리 귀여운 전동차의 앞모습. 광명역은 정말 넓다. 스크린도어(슈크림 붕어빵 먹고 싶다.)가 없어서 오랜만에 전동차의 앞모습을 실물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기념으로 찰칵!
오늘 전시회가 있을 GIDC 건물이다. 광명역에서 나와 코스트코를 지나면 GIDC건물이 나온다. 이런 곳이 광명에 있었나? 엄청나네.
횡단보도를 건너 CGV 마크가 보인다. 길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본다.
지상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오니, 바로 지하 2층인가 보다. CGV가 보였고, 전시장 위치를 안내하는 배너가 있다. CGV를 왼편에 두고 쭉 직진해 본다.
끝에 다다르면, 유리문을 통해 이곳으로 나올 수 있다. 이제 도착이다. 반 고흐 여기에 숨어있었구나!
평일, 주말 가격 차이가 조금 있는 듯하다. 현장 발권도 가능한데, 광명시민이 아니라면 조금 비싸다. 나는 기안84 유튜브(인생84)를 보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링크를 통해 구매해서 20% 프로모션을 받아 결재했다. 아래 링크 참고!!
입장 시에 티켓 ID를 보여주면 직원이 번호를 확인하면 들어갈 수 있다.
https://feverup.com/m/145041?utm_source=influencer&utm_medium=kian84&utm_campaign=145041_icn&utm_content=youtuber
입구에는 반고흐의 일생을 나타내는 연표가 있었고 한 편에는 자화상 조각이 있었다. 전통적인 전시와 다르게 3차원적으로 입체적이거나, 영상을 적극 활용한 게 특징이다.
해바라기 작품들이 모여있다. 마음에 들어서 찍어본다.
도전할 용기가 없다면,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내 마음에 울림을 줬다. 메모해 본다.
해바라기 외에도 꽃 그림을 많이 그렸던 반 고흐. 붓꽃과 장미도 많이 그렸나 보다. 위 사진은 도자기 형상에 물체에 빔프로젝트(?)로 다양한 작품을 바꿔 투영하며 보여준다. 빨간색 꽃이 예쁜 게 마음에 들어 찍어본다.
빈센트의 방을 실물로 구현해 냈다.
전시를 마치면, 이번 전시의 꽃인 이머시브가 시작된다. 첫 번째 공간은 작은 편이고, 두 번째 공간은 넓고 천장도 높았다. 첫 번째 공간은 고흐와 동시대에 활동한 예술가들 또는 고흐에게 영향을 주었던 작품들을 보여준다. 그다음 공간에서는 고흐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아몬드블로썸이다! 좋아하는 그림이다. 찰칵!
나루토 래피드! 많이 봤던 일본 그림이다. 작품명이 나루토 래피드구나. 나루토... 만화로만 알았는데, 구글링 해보니 일본어 뜻이 '소용돌이치는 좁은 해협'이라고 나온다. 이런 뜻이었구나. 그림에서 파도의 힘이 느껴진다.
반 고흐 전시전에는 지속적으로 일본 작품이 많이 등장한다. 반 고흐가 자포니즘(일본풍 그림)에 빠져 그림들을 수집하며 자신의 작품에도 적용해 보려고 애썼다고 한다. 지금 봐도 일본 그림만의 매력이 분명 있어 보인다.
다음은 대망의 반 고흐의 이머시브 공간이다. 정말 넓고 천장고도 높다. 사진보다 실물로 볼 때 대단히 압도적인 공간이다.
바닥 러그에 앉은 사람들도 있고, '별이 빛나는 밤'이 그려진 위 사진 속 의자에 앉은 사람들도 있다. 의자에 앉아본다. 의자가 제법 예쁘고 튼튼하고 편하다. 탐나는 의자다.
빨간 배경의 반 고흐, 빼놓을 수 없다. 아무리 화나도, 정신적으로도 온전치 못하다지만... 귀는 왜 잘랐을까? 아프잖아요.
위대한 일은 일련의 작은 일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암요 그렇겠지요... 작은 일이라도, 잘할게요🙂
대망의 이번 전시의 꽃이다. 별.밤. 이머시브 전시는 처음인데, 꽤 매력 있었다. 넓은 공간에서 편히 의자에 앉아 작품들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영상미도 좋았고, 클래식도 적절하게 삽입하니 지루하지 않았다. 진짜 그림을 가져온 것도 아닌데 뭐 하러 봐?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전시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볼 만하네. 유익한 일요일이었다.
컬러링 도안이 한 편에 여러 가지가 있다.
난 해바라기를 채색하기로 했다.
크레파스(?) 색상이 그리 다양하지 못했다. 최선의 작품이다. 나름 그 순간만큼은 반 고흐가 되었다는 마음으로 나의 예술혼을 이끌어내었고 내 모든 것을 넣었다.
'ㄷ'자 칸 안에 나의 작품을 넣고 오른편에 빨간 버튼을 누르면...
나의 작품이 빔프로젝트(?)로 벽면에 쏘아진다. 그럴듯한데?🤭
이제부터는 기념품 코너다. 사지는 않지만, 보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서도 10분은 있었던 것 같다.
전시를 보기 전에 써브웨이를 먹어서, 어차피 안 먹을 거였다. 그런데 오늘 일요일은 쉬는 날인가 보다. 전시를 보고, 여기서 국밥까지 먹어야 인생84 스페셜이다.
돌아가는 길에 CGV 쪽에 트리가 예뻐서 찍어봤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예쁘다.
오늘 정말 추웠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슈퍼에서 어묵을 하나 샀다. 오늘 저녁은 시원한 김치 오뎅탕을 끓여 먹고 섬에 가려 한다.🥺
냄비에 물을 받아, 비법 스프를 넣고 끓인다.
다진 마늘 한 숟가락을 넣는다.
어묵을 먹기 좋게 잘라 넣는다.
김치와 김치국물도 넣고, 고춧가루도 넣는다.
대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
김치 오뎅탕 완성~어묵이라는 말보다 오뎅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어묵이라는 말을 권하니까 쓰긴 한다만 아무튼 그렇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