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쓰고나니, 잡소리가 많았네요. 필요한 부분은 굵게 볼드체로 해놨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올해 3월부터 자취 생활을 시작한 94년생 개띠이올시다.(처음부터 이상한 말투를 사용했네요. 그래요 저 좀 특이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맛이 가버린 사람은 아닙니다... 진짜에요) 직장이 본가에서 자차로 두시간 거리인 섬인지라,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밥은 어떻게 해결하냐구요? 점심은 회사에서 같이 회식을 하든지, 혼자 구내식당에 들어가서 해결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아침(본인은 어린 시절부터 아침을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데요... 점심, 저녁까지 사먹기에는 돈이 아깝고, 또 자취를 한 김에 요리 실력을 키우고 싶어서 직접 해먹으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기밥솥에다가 밥만 지어다가, 본가에서 가져온 김치라든지, 김, 멸치 등 반찬에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도서관에서 1인 가구에 관한 책을 읽고 나서, 자취생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고기가 아니라, 채소라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연휴 마지막 날에 다시 섬으로 돌아와 마트에서 파프리카와 표고버섯을 샀습니다.(추가로 필요한 올리브유, 통후추도 샀습니다. 통후추 그라인더 사각사각 갈아넣는거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봤습니다. 매우 기분 좋네요 재밌습니다. 여러분도 통후추 사세요. 통후추가 후추 본연의 향을 더 머금고 있습니다. 그라인더 사각사각 돌려 갈아보는 재미도 맛봐야죠 여러분!!) 아무튼간에, 오늘 자취생활 처음으로 반찬에 도전합니다.
요리에 아주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귀찮기 때문에 많은 요리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뭐 해봤냐고요? 그래도 아예 안 한 사람은 아닙니다. 라면, 달걀후라이, 소세지야채볶음, 파스타, 순두부찌개, 그리고 잡다한 밀키트들을 조리해봤습니다. 요리도 요리지만, 저는 특히 재료 손질이 재밌더라고요. 재료를 얇게 칼로 잘라내면 만족감이 생겨요. 이상한가요? 이상해도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얇고 정밀하게 재료를 잘라내면 기분이 무척 좋드라고요?!
블로그의 이름을 뭘로 지을까? 많이 고민이 됐는데요.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초보지만, 잘하고 싶어요. 그게 무엇이든 말이죠."
욕심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만든 첫 블로그!
(욕심이 있지만, 어려운 것은 싫어하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람, 그게 바로 접니다.)
블로그의 첫 포스팅인만큼 잡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서론이 길지도 모름... 요즘 서론에 관심이 있어요ㅈㅅ)
티스토리 처음 업로드하면 유입 완전 없어서 거의 혼자 떠들고 말지도 모르지만요...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그만큼 많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 직접 대면해서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mbti I(내향형) 인간이에요. 키보드 앞에서는 워리어(전사)가 되는 컴퓨터라는 가면 뒤에 숨어 신났지만, 현실은 부끄럼쟁이?입니다. 아무튼간에 저의 내면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자주 뵐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런데 제가 자주 포스팅할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시간을 블로그에 쓰고 있는데, 다음에도 시간을 이렇게나 써야할 것을 생각하면 아예 겁내고 안 할지도 모릅니다. 이게 제 성격이더라고요. 한 번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면 무지무지 열심히인 사람이란 것을. 시작만 잘하면 최곤데 허허허허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그래도 꾸준히 블로그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이라 재밌는건지, 아니면 저에게 딱 적성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지금은 무척 재밌습니다. 여러분도 저의 내면 세계를 엿보고 계실텐데 재밌으신가요? 아니면 이미 뒤로가기를 누르고 나가셨나요? 허허허허허허 ㅜㅠㅠㅠㅠ
아무튼 드디어!!!! 오늘 할 이야기는요. 바로, 자취를 시작하고 첫 반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까해요.
요리는... 쉽습니다. (어려운 것은 싫거든요) 그런데 맛있어요. 아주 최고의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표고버섯 파프리카 볶음> 되겠습니다.
표고버섯을 원하는 모양대로 잘랐습니다. (얇게 잘 잘랐나요?)
저는 길게 잘랐습니다. 젓가락으로 집기 편하게 말이죠.
버섯 밑동은 나중에 국을 끓일 때, 국물내기용으로 쓸 수 있다고 하네요.
노랑노랑, 빨강빨강, 파프리카도 길게 잘랐어요.
재료 되겠습니다. 표고버섯, 파프리카, 소금, 후추, 올리브유
올리브유 두르고요. 요리 생각 없어서 지금 후라이팬이 없어서 냄비에...
볶아볶아! 버섯이 익으면 부피가 줄어들어요, 그 쯤 파프리카도 넣고 볶아!
오늘의 결과, 반찬통에 담았구요. 뜨거우니 식힌 다음에 냉장고로 슝하세요.
플라스틱통, 그리고 비닐류 쓰레기가 발생했네요.
음식물 쓰레기는 이 정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재밌는 게시글로 찾아올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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