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의대화, 고메스퀘어 배곧점, 바디체인지, 운동, 겨울바다, 안면마스크, 피아노 레슨
몇 해 전, '어둠 속의 대화'라는 곳에 다녀온 적이 있다. 회사에서 법정의무교육을 들으라고 해서, 장애인인식교육 중에 익숙한 단어가 보였다. 바로 어둠 속의 대화다. 이게 뭔가 하고 보니, 시각장애인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길을 안내해 주고 청각과 촉각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체험을 하고 오는 것이다. 그 체험 동안에는 한 발, 한 발을 떼기가 두려웠고, 많은 집중이 필요했고 상상력을 자극했다. 시각장애인의 심정을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 길을 안내해 준 사람이 시각장애인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나 앞이 잘 보이는 사람처럼 여유롭게 손도 잡아주고 끌어주고 안내해 줬기 때문이다. 야간투시경이라도 착용하고 안내하는구나 착각할 정도였다. 아무튼 놀랍고도, 여운이 많이 남는..